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딸기가 빨간 이유 | 영양분, 디저트

새콤달콤한 딸기, 원래 겨울이 아닌 봄과일

 

딸기

 

따뜻한 봄이 되었습니다.

각종 맛있는 봄 채소들과 새콤달콤한 과일들이 많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전 봄 과일 중에 딸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딸기의 제철은 1~2월인데 왜 봄 과일이라고 하느냐고 합니다.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조사 결과 겨울에 귤보다|
딸기가 더 잘 팔린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편의점이나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도 봄보다는 겨울에
딸기를 사용한 제품이 더 많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딸기의 출하시기는 11월 말부터라고 합니다.

특히 생산지인 시기에 맞춰 진주, 거창 등에 가보면 딸기 수확으로
매우 분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딸기가 봄과일이라는 말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딸기는 봄과일이었습니다.

2005년 전까지 수확하던 딸기는 일본 품종의 딸기였습니다.

해당 품종은 봄에 수확이 가능하였기에 딸기를 봄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딸기의 로열티는 매우 비쌌다고 합니다.

제 기억에도 어릴 적 먹던 딸기는 매우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국내 품종 개발을 시도했고, '설향'이라는 딸기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설향은 일본 품종보다 생산량도 높고 크기가 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겨울철에도 과육 상태가 좋고 흰 가루병에 강해

초겨울부터 수확이 가능했습니다.

 

이후로 많은 딸기농가들이 로열티가 비싼 일본 품종에서
국내 품종인 설향으로 바꿔갔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에 강했던 설향이기에 수확시기가 저절로 빨라졌고,

자연스럽게 딸기는 겨울철에 먹는 과일이 됬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수경재배가 많이 늘고 재배하는 품종도 다양해져서
5월까지도 딸기를 재배한다고 합니다.

 

 

영양소 풍부한 과일

 

딸기에는 맛만 훌륭한 것이 아닙니다.

각종 몸에 좋은 영양분이 많습니다.

 

특히 비타민C 함량은 100g당 67mg으로
오렌지보다 1.5배 많은 수준입니다.

이 외에도 펙틴, 라이코펜, 안토시아닌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펙틴은 식이섬유의 일종입니다.

대장활동을 촉진시켜 변비 예방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혈관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심근경색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마토에도 많은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노화현상을 막아줌으로써 젊음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인자를 제거하기 때문에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라이코펜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입니다.

눈의 피로를 풀어줘 시력 개선에 도움을 많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딸기가 빨간색을 띠는 이유가 안토시아닌 때문입니다.

그래서 빨간색이 선명할수록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혹적인 빨간색, 그 이유는 칼리스테핀

 

딸기의 색은 안토시아닌의 일종인 칼리스테핀 때문입니다.

안토시아닌은 식물 세포에서 발견되는 수용성 색소입니다.

빨간색, 보라색, 검은색을 띠는 과일들은 다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딸기에는 붉은 안토시아닌인 칼리스테핀이 들어있어 빨간색을 띠는 것입니다.

가을철에 볼 수 있는 단풍잎 또한 빨간 이유도 칼리스테핀 때문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안토시아닌은 노화 개선에 매우 효과적인 영양소입니다.

뿐만 아니라 눈 건강을 챙기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대부분 안토시아닌은 에탄올에 잘 추출되어
과일주로 담가먹는 것을 추천하지만
칼리스테핀은 물에도 추출이 잘 되어 차로 담가먹는 것 또한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디저트에 빠질 수 없는 과일

 

딸기 케이크

 

딸기는 모양과 색깔이 예쁩니다.

그리고 향과 맛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개성이 있는 식품이기에 각종 음식이나 디저트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과일 케이크의 토핑에 딸기가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제철에는 딸기로만 만들어진 케이크가 나오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딸기잼은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일 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딸기 잼을 이용한 마카롱, 딸기 파이, 딸기 케이크, 딸기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