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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라이프

푹신한 마시멜로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

by 조철수:) 2023. 2. 25.

개요

스모어

 

마시멜로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저는 푹신푹신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떠오릅니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서양국가에서는 국민간식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그리 많이 먹지 않는 음식입니다.

마시멜로를 둘러싼 많은 오해도 있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이유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마시멜로에 관한 이야기와 오해, 그리고 맛있게 먹는 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미국인들의 국민 간식

 

서양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시멜로를 즐겨 먹습니다.

마트 어디에서나 팔고 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커피나 각종 디저트의 토핑의 재료로 쓰이며 캠핑할 때 불에 구워 먹기도 합니다.

 

저는 미국 유학을 가기 전 까지는 마시멜로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말랑말랑한 식감이 제 취향과 맞지 않았습니다.

미국 유학을 하면서 친구들과 캠핑을 가게 됐습니다.

거기서 구운 마시멜로를 먹어보게 되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시멜로를 맛있게 먹는 방법

 

마시멜로

 

마시멜로의 주재료가 설탕이다 보니 미국에서는
마시멜로를 라떼의 토핑으로 많이 올려먹습니다.

특히 따뜻한 초코라떼에 토핑으로 올려주고 토치로 윗부분을 살짝 구워주면 
초코라떼의 고유한 첫 쓴맛이 사라진 완벽하게 달콤한 음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스모어(smore)라고 부르는 디저트가 있습니다.

크래커에 구운 마시멜로를 넣고 먹는 간식입니다.

미국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캠핑 가는 장면을 보셨다면 한 번쯤 보셨을 것입니다.

저도 스모어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커다란 마시멜로를 가득 담고 구워준 후, 크래커를 찍어 먹는 음식이 
홍대를 기점으로 많이 퍼졌었습니다. 이것도 스모어의 일종입니다.

스모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외로 마시멜로가 아닌 크래커입니다.

크래커를 선택할 때는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립니다.

하지만 어떤 크래커를 선택하든 간에 달콤한 과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시멜로 자체만으로도 매우 달기 때문입니다.

 

지구를 돌아도 빠지지 않는 살

 

우리나라에서는 마시멜로에 관해 많은 오해가 있습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 오해는 마시멜로를 먹으면 지구 7바퀴 반을 돌아야 살이 빠진다는 오해입니다.

마시멜로의 특유의 식감과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가서 이러한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마시멜로는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1개당 약 20kcal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크기를 부풀려 놓아 커 보일 뿐, 1개로 먹게 되는 설탕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마시멜로를 응용하여 먹는 간식들은 대부분 달콤한 음식이기에
다이어트에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시멜로는 먹다 보면 10개는 기본으로 먹게 되는 음식입니다.

적은 칼로리에 안심했다가 많이 먹다 보면 어느새 살이 찌게 되니 
다이어트 중이라면 멀리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고 보면 익숙한 간식

마시멜로는 알고 보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입니다.

초코파이를 먹어보면 가운데에 하얗고 말랑말랑한 크림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 크림은 사실 크림이 아닌 마시멜로입니다.

 

초코파이는 오리온에서 비스킷 사이에 마시멜로를 넣어 만든 간식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초코파이의 빵은 사실 빵이 아닌 딱딱한 비스킷이라는 사실입니다.

마시멜로에 있던 수분이 딱딱한 비스킷으로 옮겨가면서 부드러워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리얼 중에 오레오 오즈라는 시리얼이 있습니다.

여기에도 하얗고 푹신푹신한 마시멜로가 들어갑니다.

오레오 오즈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한 가지 있습니다.

 

오레오 오즈는 한때 대한민국의 특산품이었습니다.

오레오는 미국 식품회사인 '크래프트'에서 만든 과자입니다.

그리고 당시 크래프트의 산하 회사였던 '포스트'에서는 오레오를 활용해 
오레오 오즈를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2007년 크래프트는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아 포스트를 '랄콥 홀딩스'에 매각하게 됩니다.

이후로 '크래프트'에서는 시리얼을 만들 수 없게 되고
'포스트'에서는 오레오를 이용해 시리얼을 만들 수 없게 되어
미국에서는 오레오 오즈를 볼 수 없게 됩니다.

 

근데 한국에서만 상황이 달랐습니다.

당시 '크래프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던 '동서식품'은
'랄콥 홀딩스'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오레오 오즈를 계속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미국인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한국의 오레오 오즈를 구매하거나
한인 마트에 가서 구매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재출시를 했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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